불출마 선언 김세연 "총선 때까지 여연원장 할 것...공천 여론조사 불미스런 시도 차단해야"

입력 2019.11.18 10:20 | 수정 2019.11.18 10:43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김세연<사진> 의원이 18일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가능을 갖고 총선 때 불미스러운 시도가 있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 여의도연구원(여연) 원장직을 계속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연은 총선 공천 때 평가 요소로 들어가는 여론조사 기능을 맡고 있다. 그런데 특정 정파에 의해 여론조사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연 원장직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직(여연 원장직)을 유지할 것이냐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불출마와 관계없이 꼭 당에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원장직을 열심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연은 (당이) 해체가 된다면 이후 생겨날 새로운 미래 보수정당의 새로운 인재들이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적 논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여연 원장직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저의) 순수성을 의심해서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취지는 지난번에도 원장 교체 시도가 있었을 때 말씀 드린 적 있다"며 "여론조사 기능을 여연에서 갖고 있다. (당이) 해체되지 않고 총선을 치르는 상황이 오더라도 여론조사를 갖고 다른 불미스러운 시도가 있지 않도록, (조사가) 철저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제가 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생각에 동의 못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제가 그분들도 미워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없다"며 "아주 제한적인 지엽적 비판을 하더라도 내부 총질이라는 말을 조건 반사적으로 계속해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에서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함께 물러나자고 한데 대해 "두 분이 이런 큰, 당 차원의 결단이 있을 때 앞장서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지도부를 필두로 한 전(全) 의원 불출마 선언을 거듭 촉구했다. 부산시장 출마를 노리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저의 주장을 폄하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논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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