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없는 경기는 처음" 기묘한 한일전 일정, 日 코치의 일침 [프리미어12]

  • OSEN
입력 2019.11.17 10:16


“지금까지의 국제대회 중에서 이렇게 긴장감 없는 경기는 처음이다.”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 중인 '2019 WBSC 프리미어12' 참가 중인 한국과 일본은 16일과 17일 연이틀 맞대결을 펼친다. 16일은 기존에 편성된 슈퍼라운드 일정. 그러나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15일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17일 결승전에서도 맞붙게 돼 연이틀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16일 경기는 일본이 10-8로 승리를 챙겼다. 난타전이 펼쳐졌다. 한국과 일본은 26안타를 주고 받으며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타자들의 활약도 좋았지만, 양 팀 모두 승리를 해야하지만, 17일 결승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가지고 있는 패를 아낄 수밖에 없었다.

일본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노즈카 카즈노리 전 요미우리 타격코치는 16일 경기를 마친 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시노즈카 전 코치는 "사무라이 재팬 타선에게는 최고의 결과다. 이번 대회 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야마다나 요시다 등이 안타를 쳤다. 그러나 투수진은 이닝으로 끊어서 던지게 해 실점을 제대로 막지 못한 장면도 있었다. 정규 시즌이었다면 선발 투수 기시가 위기에 몰렸을 때 교체를 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시노즈카 전 코치는 "결국 이번 대회의 경기 형식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미 양 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16일 경기는) '소화하는 경기'가 됐다. 선수는 열심히 경기를 했겠지만, '오늘 이기고 결승에 나가는 것'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지금까지 본 국제 대회에서 이렇게 긴장김이 없는 경기는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슈퍼라운드 역시 두 쌍으로 나누어 모두 1위끼리 마지막으로 싸우는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마지막으로는 자국의 활약도 기원했다. 시노즈카 전 코치는 "결승전에서는 위기 상황이 오면 빠르게 투수 교체를 할 것"이라며 "야마구치(요미우리)가 도쿄돔 마운드에 익숙하니 타순 한 바퀴를 확실하게 막길 바란다. 타선도 빠른 시간에 점수를 가지고 온다면 투수진도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정상이 보인다"고 우승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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