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독도 헬기 추락' 실종자 가족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

입력 2019.11.16 14:27 | 수정 2019.11.16 14:59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독도 추락 헬기 탑승원 가족들이 있는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독도 추락 헬기 탑승원 가족들이 있는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대기실이 마련된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았다. 지난 9일에 일주일만의 재방문이다. "멀지 않은 시기에 다시 오겠다"는 실종자 가족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 총리는 강서소방서에 도착한 후 이승우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장으로부터 실종자 수색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조현배 해양경찰청장과 정문호 소방청장도 동행했다.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소방 헬기가 추락했다. 해경과 해군, 소방 등 수색당국이 발견한 수습한 실종자는 4명으로 아직 3명이 남았다.

이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보호자 박기동(46)씨가 하루빨리 가족 품에 (돌아) 오시길 바란다"면서 "애가 타는 여러분 마음을 충분히 안다. 함께 하겠다"고 했다.

"실종자 3명이 조속히 구조되도록 모든 수단을 투입해 수색 활동을 강화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른 이 총리의 견해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수요일(13일)부터 어제(15일)까지 기상 상황이 안 좋아서 (실종자 수색에)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은 다시 날씨가 맑아져서 원래 계획한 헬기 꼬리 찾는 일을 보류하고 가족 찾는 일에 전력을 다한다"고 했다.

배 구조대원의 아내는 "저희에게는 일분일초가 아깝다"면서 "정말 오늘내일 안에 나머지 3명 꼭 찾아서 가족들 품으로 보내주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보호자 박 씨의 여동생은 "사고가 난 이후 저는 딸로서 아버지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면서 "저희 오빠는 부상자를 데리고 간 것밖에 없다. 오빠 목숨이 헛되지 않게 꼭 찾아 달라"고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KBS의 공식 사과도 재차 요구했다. KBS는 소방헬기의 이·착륙 당시 동영상을 확보하고도 경찰에 제공하지 않다가 보도해 비판을 받았다.

울릉도에 남은 배 구조대원의 아버지는 현장 전화 연결에서 "공영방송인 KBS는 특종이란 단어에 눈이 멀었는지 사고 이틀 후에 뉴스에 내보냈다"면서 "실종자 가족으로 야속한 마음이 든다. KBS는 재난방송 대표방송으로 대국민 사과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KBS와 이야기하겠다. 저도 똑같은 마음이다"라면서 "KBS의 도리이기도 하고 국민의 도리이기도 하다. KBS의 공식적인 사과 잘 알겠다. KBS를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