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태국서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지소미아 논의할 듯

입력 2019.11.16 11:29 | 수정 2019.11.16 13:42

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이 17일 태국에서 회담을 한다. 이들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16일 "정 장관이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내일 태국 현지에서 한·일 양자회담과 한·미·일 3자 회담 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7∼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태국으로 출국한다.

한·일 및 한·미·일 회담에서는 23일 오전 0시에 효력이 상실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하기 위해선 일본이 먼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상황이라 이번 국방장관 회담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에스퍼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경두 장관도 에스퍼 장관과 회담에서 지소미아의 필요성은 공감한다면서도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며 일본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에스퍼 장관이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설 지 주목된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3국간 안보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아울러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 본 회의 연설 등을 통해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과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및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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