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공중훈련 규모 변경되나… 국방부 "美와 협의중"

입력 2019.11.15 17:14 | 수정 2019.11.15 18:18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1차 안보협의회(SCM) 확대 회담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1차 안보협의회(SCM) 확대 회담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국방부는 15일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 연합훈련 조정 등의 문제가 논의된 것과 관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한 조정된 형태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부터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고 대대급 이하의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SCM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미 연합훈련은 조정된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달 실시하는 것에 대해 (조정여부 등과 관련해) 미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훈련 계획이) 바뀐 것은 없지만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한 대대급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을 더 줄일지, 유예할지 등을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해석된다.

그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관련 언급도 있었고, 그간 SCM과 관계없이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13일(현지시각) 한국으로 오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많거나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고 외교관들이 한국과 더불어 북한과 앉아 테이블에 올려둔 문제들이 협상을 통한 해결로 전진할 수 있도록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SCM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훈련의 목적은 외교적인 노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외교적인 노력을 더 강화하고 증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현재까지는 조정된 방식으로 명칭도 변경을 하면서 계획한 상황"이라며 "현재 외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어떠한 결심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인지 에스퍼 장관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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