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공개압박 우려했나…文대통령·美국방 50분간 비공개 면담

입력 2019.11.15 17:11 | 수정 2019.11.15 21:37

靑, 모두발언 비공개…美의 지소미아·방위비 공개 압박 우려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미 국방 수뇌부를 면담했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언론 공개 발언 없이 곧바로 면담을 시작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면담 일정을 언론에 알릴 때까지만 해도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의 모두발언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었다. 면담은 이날 오후 4시부터 4시 50분까지 50분 간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의 발언이 당초 예정과 달리 공개되지 않은 배경을 두고 에스퍼 장관이 문 대통령 면담에 앞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 기자회견 발언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정경두 국방장관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런 만큼 문 대통령 앞에서도 노골적인 지소미아·방위비 압박 발언이 나올 것을 우려해 모두발언을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날 면담에는 미국 측에서 에스퍼 장관, 밀리 의장 외에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담당 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배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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