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영웅 故 차일혁 경무관 흉상제막식

입력 2019.11.15 11:44

6·25전쟁 호국영웅 고(故) 차일혁(1920~1958·사진) 경무관의 흉상 제막식이 15일 오전 11시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열렸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 차 경무관의 유족,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차일혁 경무관을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하고, 그의 고향 전북에 흉상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6·25전쟁 당시 ‘지리산 호랑이’로 불리며 빨치산 토벌에 큰 전과(戰果)를 올린 차 경무관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흉상 제작과 제막식엔 5000만원이 들었다.

흉상을 받치는 대리석 구조물 앞면엔 차 경무관이 빨치산과 싸우며 남긴 공적과 전쟁 후 봉사활동 내용을 새겼다. 옆면에는 주요 이력을 넣었다.

차일혁 경무관은 제18전투경찰대대장으로 근무하던 1951년 1월 빨치산 2000여 명이 정읍 칠보발전소를 포위하자 75명의 병력으로 적을 무찌르고 탈환 작전에 성공했다.

그는 같은 해 5월 상부로부터 빨치산이 은거할 수 있는 전남 구례 화엄사를 불태우라는 명령을 받자, 대웅전 문짝을 뜯어내 태우고 '전각 문짝을 태운 것도 절을 태운 것이니 명령에 따른 것'이라며 돌아갔다. 잿더미가 될 뻔했던 화엄사 각황전은 지금 국보 67호로 남아 있다.


15일 오전 11시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고 차일혁 경무관 흉상 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북지방경찰청
15일 오전 11시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고 차일혁 경무관 흉상 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북지방경찰청
차 경무관은 공주경찰서장 시절 심장마비로 숨졌다. 6·25전쟁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2011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1계급 특진 추서됐다. 2013년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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