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에게 돌연 대표자리 넘긴 유승민 "40代 세 분이 신당기획 이끌게 돼 뿌듯"

조선일보
입력 2019.11.15 03:42

유 "한국당과 통합논의 계획 없어"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14일 유승민 의원에서 오신환 원내대표로 대표를 교체하고 "자유한국당과 통합 논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혁'의 1막이 끝났다"며 변혁 대표직을 오 원내대표에게 넘겼다. 자유한국당과 통합 논의에 앞서, 젊은 정치인으로 변혁 대표를 교체하고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오 원내대표와 '신당추진기획단' 유의동·권은희 공동단장 세 명은 모두 70년대생으로, 40대다. 유 의원은 "70년대생 세 분이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 변혁을 이끌어주게 된 것이 스스로도 뿌듯하다"고 했고, 오 원내대표는 "젊은 정당이 됐으면 한다. 일정 부분 물리적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변혁은 이날 신당의 기치를 '공정'이라고 밝히면서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보수 통합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변혁은 통합을 전제로 모인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쪽에서 사람을 정해서 공식 대화를 공개적으로 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앞서 유 의원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 자신이 제안한 보수 재건 3대 원칙에 대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확답을 요구했다. 그와 관련해 유 의원은 "그분(황 대표)의 답만을 기다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그분(황 대표)에게 보수 재건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아직 판단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변혁 측이 신당 창당에 집중하면서 보수 통합 논의와 협상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유승민·안철수계가 신당 창당을 하더라도 야권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만큼 유 의원이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은 이날 30대 청년 7명을 신당추진기획단 기획위원으로 임명하고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를 넘어 공정 세대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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