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상대로 ‘관세폭탄’ 예고..."美, 무역협상 결렬되면 關稅 대폭 인상"

입력 2019.11.13 08:54 | 수정 2019.11.13 10: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개월 동안 벌여온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미국이 제시한 안(案)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더 높일 것이라고 12일(현지 시각) 경고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만약 우리가 중국과 무역 협상을 맺지 못할 경우, 미국은 관세를 상당히 인상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 참여해 청중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 참여해 청중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그는 "(관세 인상이 이뤄진다면) 꽤나 크게 오를 것이고, 이는 미국에 못 되게 구는 다른 나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체결하기 위해 안달이 나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무역 협상이 미국과 미국의 기업, 노동자에게 좋을 때만 서명할 것이다. 합의를 할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무역 협상 서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요한 1단계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도 있다"며 양국이 협상 성공을 위해 물밑에서 계속해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순 남미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칠레가 국내 시위를 이유로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하면서, APEC의 최대 관심사였던 미·중 정상 간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도 차질이 생기게 되면서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이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합의 서명이 이뤄질 대체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서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새로운 장소를 함께 찾고 있으며, 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했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