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지원단’ 출범식에서 정양호 KEIT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18개 기관장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기 위한 ‘소부장 연구·개발(R&D) 지원단’ 출범식을 갖고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KEIT를 비롯해 특허전략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을 위한 연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연구개발 단계에 따라 기관 별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중소·중견 기업들이 만든 소재·부품·장비 기술과 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자립화를 앞당기고, 그 비율을 높여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부장 R&D지원단’은 △핵심특허창출 지원을 위한 IP-R&D 연계 △품질전문 전문기관을 통한 신뢰성 확보 △4대 소재분야의 테스트 베드연계 △벤처캐피털(VC)로부터의 투자자금 유치 △해외 마케팅 및 해외기업 매칭 지원사업 연계 등을 함께 진행한다.

정양호 KEIT 원장은 "소부장 R&D 지원단 출범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위한 결집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현재의 위기를 넘겨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대한민국 대표 산업으로 우뚝 서는 대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