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英 국가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

입력 2019.11.09 22:42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가 등급 조정에 영향을 줬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고, 신용등급은 ‘Aa2’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꿨다는 건 현재 Aa2인 국가신용등급이 향후 Aa3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셸 바르니에(왼쪽)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브렉시트 논의를 위해 지난 10월 28일(현지 시각) EU 본부 회담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셸 바르니에(왼쪽)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브렉시트 논의를 위해 지난 10월 28일(현지 시각) EU 본부 회담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수준인 Aaa에서 2013년 Aa1으로 낮아졌고, 2017년 Aa2로 한 단계 더 떨어졌다. 프랑스와 같은 수준이지만 독일(Aaa)과 비교하면 두 단계 낮다.

등급 전망 조정의 배경으론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높은 수준의 공공차입 등이 지적됐다.

무디스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향후 무역협정 협상에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한다고 내다봤다.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80%가 넘는 1조8000억파운드(약 2668조원) 규모의 공공채무도 더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봤다.

12월 총선을 앞두고 집권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은 앞다퉈 차입을 통한 재정지출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영국이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할 경우 현재 AA인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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