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선수’ 사보비치, 팀플레이는 합격…득점력은 아쉽네

  • OSEN
입력 2019.11.09 18:54


[OSEN=서정환 기자] 보리스 사보비치(32)가 가세한 고양 오리온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원주 DB를 71-63으로 잡았다. 4승 8패의 오리온은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DB는 7승 4패로 4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은 외국선수 보리스 사보비치를 영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새롭게 가세한 사보비치는 유럽에서 온 백인센터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인 사보비치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서 18경기를 뛰면서 평균 13.8점, 4.1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도 32.8%였다. KBL에서 유럽센터가 외국선수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대로 사보비치는 외곽슛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기본기가 뛰어났다. 팀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보비치는 스크린을 잘 걸어줬고, 일대일 상황에서 패스에도 능했다. 사보비치는 컷인에 이은 파울유도로 자유투를 얻어 첫 득점을 올렸다. 

단점도 뚜렷했다. 그는 신장은 210cm로 크지만, 느리고 기동력이 떨어진다. 운동능력도 다른 흑인선수에 비해 좋지 않은 편이다. 사보비치는 포스트업을 구사했지만 오누오쿠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개인기로 15점씩 올릴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이날 사보비치는 26분을 뛰면서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턴오버가 5개나 나올 정도로 아직 적응이 덜 된 모습이다. 사보비치는 20점씩 잡아주는 다른 외국선수에 비하면 득점력이 부족하다. 다만 사보비치는 활약여하에 따라 오리온의 맞춤퍼즐이 될 수도 있다. 

사보비치와 함께 뛰는 장재석(14점, 6리바운드), 최진수(16점, 5리바운드)의 득점력이 살아난 것은 소득이었다. 사보비치의 가세로 2연패를 끊은 오리온은 일단 급한 불은 껐다. 다만 조던 하워드는 5점에 그쳤다. 하워드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오리온은 또 다시 외국선수 교체를 고민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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