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강릉시청, 경주한수원 꺾고 '10년만의 V2'

입력 2019.11.09 16:53

[강릉=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릉시청이 10년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강릉시청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과의 2019년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정동철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긴 강릉시청은 1, 2차전 합계 2대0으로 2009년에 이어 두번째로 내셔널리그 왕좌에 올랐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강릉시청은 내셔널선수권, 전국체전 등 길목마다 막아선 '천적' 경주한수원을 넘고 통합챔피언를 차지했다. 반면 3연패와 최초의 트레블(3관왕·리그, 내셔널선수권, 전국체전)을 노리던 경주한수원의 도전은 아쉽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초반부터 강릉시청의 페이스였다. 경주한수원과의 허리싸움에서 승리한 강릉시청은 시종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7분 신영준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조우진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경주한수원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이어지며 '득점왕' 서동현에게 제대로 볼을 보내지 못했다. 20분 윤태수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가장 아쉬운 기회였다. 28분 과감한 터닝슛을 날리며 발끝을 예열한 정동철이 펄펄 날았다. 정동철은 33분 조우진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4분 뒤 신영준의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경주한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 운 이현승을 빼고 임성택 김창대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제대로 볼이 돌지 않으며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강릉시청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후반 2분 신영준 돌파하며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7분에는 이우진의 패스미스를 조우진이 가로채 단독찬스를 맞이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경주한수원은 25분 수비수 서명식을 빼고 미드필더 허승욱을 넣어 마지막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신영준을 중심으로 한 강릉시청의 빠른 돌파에 맥을 추지 못했다. 경주한수원은 34분 서동현이 첫 슈팅을 날릴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강릉시청은 남은 시간을 잘지키며, 올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내셔널리그의 마지막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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