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티켓 구매대행 해드립니다”…5억원 가로챈 20대 징역 3년

입력 2019.11.09 11:51

방탄소년단(BTS) 등 아이돌그룹의 공연 티켓을 대신 구해주겠다고 속여 수백명으로부터 5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서정희)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2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범죄수익은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찾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찾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트위터를 통해 BTS·엑소·워너원 등 남자 아이돌그룹 콘서트와 팬 미팅 티켓 구매를 대행해 주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302명에게서 5억1000여만원을 가로챘다.

이씨는 갈취한 돈 일부를 생활비로 썼고, 구매 대행을 의뢰받은 티켓을 구하지 못해 보상금을 얹어 환불해주는 일이 계속 발생하자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이씨는 새로운 의뢰인들에게 대금을 받아 이전 의뢰인들에게 티켓을 사주거나 환불해주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사기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의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한 점, 피해자가 다수고 합계액이 5억원에 이르러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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