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영하권 추위, 수능날 찾아온다…“입동도 13년 만에 가장 추워”

입력 2019.11.09 11:47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오는 14일, 다소 포근한 날씨를 보였던 지난해 수능날과 달리 일부 지역에서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이날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수능날 영하 2도를 기록하며 올가을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입동인 지난 8일 오전 기온이 크게 내려가 대전시 유성구 용두들 논밭에 서리와 얇은 살얼음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입동인 지난 8일 오전 기온이 크게 내려가 대전시 유성구 용두들 논밭에 서리와 얇은 살얼음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 예비 소집일인 13일 오후부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며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6도로 예상되는데 하루 사이에 8도 떨어져 수능 당일 영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능 이튿날인 14일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파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다.
지난해 가을 서울 최저기온이 11월 22일(영하 1.3도)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가을에는 영하권 추위가 1년 전보다 8일 앞당겨 오는 셈이다. 재작년에는 11월 15일에 첫 영하 기온을 보였는데, 이에 비해선 하루 빠르다.

한편 겨울이 시작한다는 올해 ‘입동’(立冬)은 13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동인 전날 서울의 최저 기온은 1.1도로,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2006년 이후 가장 추운 입동으로 기록됐다. 최근 30년(1989~2019년) 사이에는 4번째로 기온이 낮은 입동이었다.

서울에는 올가을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다만 얼음은 지난해나 평년보다 9일이 늦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표면 온도는 기온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영하의 기온이 아니어도 얼음이 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별 기온은 △서울 12도 △부산 18도 △춘천 6도 △강릉 12도 △대전 11도 △청주 10도 △대구 13도 △광주광역시 14도 △전주 12도 △제주 16도 등이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