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제보자 협박 의혹' 양현석, 경찰 출석…"조사 성실히 임할 것"

입력 2019.11.09 10:51 | 수정 2019.11.09 11:09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전(前) 멤버 '비아이(김한빈·23)'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9일 경찰에 출석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 광역수사대 청사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 광역수사대 청사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양 전 프로듀서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대가로 A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제공했으며 A씨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님에도 회삿돈으로 이 비용을 지급해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A씨의 진술 번복으로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막았다는 점에서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제보자 A씨는 2016년 8월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되면서 마약구매 관련 비아이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나자 이후 경찰에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당시 비아이 관련 내사를 했지만 A씨가 진술을 번복한 데다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종결했다.

양 전 대표가 A씨를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은 A씨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고, 권익위는 이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을 수사해왔다. 앞서 9월17일 비아이는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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