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8차’ 윤모씨, 오는 13일 수원지법에 재심 청구

입력 2019.11.08 20:59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진범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52)씨가 오는 13일 재심(再審)을 청구한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을 복역한 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윤모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을 복역한 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윤모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씨 재심을 돕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8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재심을 청구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 청구 사유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성사건 피의자 이춘재(56)가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자백한 뒤 윤씨를 5차례 만났다. 윤씨는 4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마지막 조사일인 지난 4일에는 법 최면 조사를 받았지만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양이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이듬해 윤씨를 범인으로 특정한 뒤 강간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뒤 2‧3심에서 "고문으로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3심 재판부 모두 "윤씨 자백의 신빙성이 인정되고, 자백이 고문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할 아무런 자료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윤씨는 1990년 5월 무기징역이 확정됐고, 복역 중 감형돼 2009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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