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공지능 기반한 얼굴인식 기기 개발… 中처럼 내부통제 활용?

조선일보
입력 2019.11.08 03:16

선전매체 통해 신제품 자랑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7일 북한이 최근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신분 확인이 가능한 안면 인식기 ‘담보’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7일 북한이 최근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신분 확인이 가능한 안면 인식기 ‘담보’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메아리

북한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최신 '안면인식' 기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김일성대 첨단기술 개발원에서 영상 카메라, 식별 프로그램, 장치 기술이 집약된 얼굴인식기(안면인식) '담보'를 개발했다"며 "(이는) 성능 높은 인공지능 제품"이라고 밝혔다.

안면인식 기술은 사람 얼굴의 고유 생체 정보를 추출해 정보화하는 인증 방식이다. 매체에 따르면, '담보'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람 얼굴을 자동으로 식별한 뒤 신분 확인, 출입 관리를 하는 기기다. 메아리는 "'담보'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정확도가 높다"며 "사진 및 동영상, 손전화기(휴대폰)를 이용한 기만행위를 방지하는 기능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장소에 상관없이 설치 가능하고, 백색 'LED 등'이 내장돼 야간에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IT 조직이나 식당을 통해 안면인식 기술을 판매해 왔다. 이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북한이 개발한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국내에 납품하고 군사기밀을 빼돌린 혐의를 받은 대북 사업가가 기소되기도 했다.

대북 소식통은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해외에 주로 판매해 오던 북한이 이번에 선전 매체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한 것은 북한 내에 도입하겠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 정부가 안면인식 시스템을 내부 통제에 활용하는 것처럼 북한도 안면인식 기술로 주민을 통제하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14억 중국인의 얼굴을 식별하는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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