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개교 73년 만에 첫 ‘교수 노조' 결성

입력 2019.11.07 15:29

서울대 교수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1946년 개교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설립됐다. 대학교수 노조로서는 원광대에 이어 두 번째 정식 출범이다.

서울대는 7일 ‘서울대 교수노동조합’(교수조합)이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조선DB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조선DB
교수조합은 "학생 교육과 연구를 직무로 하는 교수들이 조합원인 만큼 일반 사업장노조와는 다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단순한 임금 협약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교육제도 혁신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수조합은 "재정 확충과 학생 선발권 등과 관련한 대학의 자율권 보장을 정부에 요구하는 것을 조합의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했다.

그동안 교원노조법상 대학교수들은 노조를 설립할 수 없었다. 교원노조법 제2조가 노조 설립 자격을 초·중·고 교원으로 한정해 고등교육법이 정하는 대학 교원은 노조를 만들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헌재는 지난해 8월 30일 이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내년 3월까지 법 조항을 고치라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엔 전국 국·공립대 소속 교수들이 창립총회를 열고 산별노조 격인 ‘전국 국공립 대학교수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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