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삿대질 강기정' 국회서 사과..."공직자로 감정절제 못해, 송구하다"

입력 2019.11.07 11:14 | 수정 2019.11.07 13:50

한국당 주광덕 "아름다운 광경에 감동"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정감사 태도 논란에 대해 "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강 수석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고함을 치고 삿대질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당초 6일 10시로 예정됐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불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당사자가 이미 깊이 사과드린 것으로 알지만 제 생각을 물으셔서 답한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정부 대표로서 총리가 예결위 파행 문제에 대해 한말씀 하고 (예산심사를) 시작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의 사과에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오늘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했다"며 "늘 존경하는 마음이 있는 정치 선배"라고 했다. 이어 "참 아주 스마트하게 죄송한 마음을 표현해주셨다"며 "야당인 저도 감동이고 국민들이 정치권에서 이러한 총리의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 아닌가 한다"며 이 총리의 소회를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국회, 정부 사람들이 국회에 와서 임하다보면 때로는 답답하고 화날 때도 있을 것이나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정부에 몸담은 사람의 도리"라고 했다. 그는 "더군다나 그것(논란)이 국회 운영에 차질을 줄 정도로 됐다는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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