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파행날 올린 강기정 맥주샷… 한국당 "약올리나"

입력 2019.11.07 10:23 | 수정 2019.11.07 13:47

"예결위 열려야 하고, 예산안은 법적 기일내 국회 통과해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된 후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과 저녁에 술을 한잔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강 수석이 자기 때문에 국회가 파행했는데도 야당 약을 올리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강기정(왼쪽) 정무수석과 김재원(오른쪽) 국회 예결위원장./강 수석 페이스북
강기정(왼쪽) 정무수석과 김재원(오른쪽) 국회 예결위원장./강 수석 페이스북
강 수석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 박근혜 정부의 정무수석이었고 지금은 예결위를 이끌고 있는 김재원 위원장과 맥주 한 잔(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한 때 예결위 민주당 간사였고, (김 위원장은) 현재의 나와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경력을 지닌 둘"이라면서 "많은 같음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음 중의 하나는 '예결위 회의는 열려야 하고, 예산안은 법적 기일내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예결위는 당초 6일 오전 10시부터 정부 각 부처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개의 시각이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으로 두 차례 미뤄졌고 결국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은 이날 하지 못한 회의는 8일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파행은 강 수석의 예결위 출석을 둘러싼 여야 이견(異見) 때문이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강 수석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감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고함을 치고 삿대질을 한 것을 문제 삼아 강 수석의 예결위 출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날 청와대에선 노 실장 대신 강 수석이 출석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야당은 비서실장이 나오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동안의 관례에 비추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한국당에서는 강 수석이 김 위원장과 저녁을 하며 맥주를 마시는 사진을 올린 데 대해 "제1야당 원내대표에 대해 고함과 삿대질을 한 것을 사과하기는 커녕 약을 올리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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