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외로움 '사회적 질병' 관리 필요 외

조선일보
입력 2019.11.07 03:08

외로움 '사회적 질병' 관리 필요

1인 가구와 독거 노인 등이 급속히 늘면서 외로움과 고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외로움은 단순히 정서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외로움의 위험성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맞먹을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은 지난해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선언하고 '외로움 담당 장관'을 만들어 체육·시민사회 장관이 겸직하도록 했다. 지난해 한국리서치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외로움을 '거의 항상' 또는 '자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시민 외로움 정도 측정을 위한 지표 개발, 외로움 치유 센터 및 행복증진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통해 고독사·자살 같은 사회문제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현대인의 외로움은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정부가 나서서 외로움과 이로 인해 받는 고통을 치유하고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 /신영규 시인 수필가


노인 배려하는 디지털 문화 돼야

이르면 오는 2022년부터 주민등록등·초본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종 서비스가 급속하게 디지털화하고 있다. 이런 급속한 변화에 노인들이 잘 적응해나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특히 농촌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4.7%를 차지해 전국 평균의 3배를 넘어서고 있다. 중국의 경우 현금을 받지 않는 모바일 결제가 일반화되면서 이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이 택시를 타거나 상점에서 결제할 때 어려움을 겪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노인의 디지털 소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고 있다. 노인이 디지털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정부는 노인 대상 디지털 기기 사용법 교육을 확대하는 등 노인을 위한 디지털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박용현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청년 수당보다 규제 개혁을

검찰이 최근 승합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기소했다. '타다'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현재 13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다. '타다'는 택시업계와의 갈등과 관련, 국토부와 로펌의 법률 검토도 받았지만 사회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정부와 국회는 적극적인 중재는커녕 사회적 갈등만 증폭시켰다. 아무리 사업 아이디어가 좋아도 규제로 인해 처벌을 받는다면 누가 신산업을 창업하겠는가.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같은 사람은 한국에서는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청년들은 창업도 취업도 안 되는 현실에 좌절하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청년 수당을 쥐여주는 대신 규제 개혁을 서둘러야 일자리가 생긴다. /윤기홍 충북 청주시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