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유승민의 '통합 조건' 극복 가능… 시점은 일러야 12월"

입력 2019.11.06 22:14

"당내 유승민 반대·반발 극복해야… 통합 논의기구 대표는 제 정파와 협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일 자신이 발표한 보수통합 제안에 대해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논의 시작 조건으로 제시한 '보수재건 원칙'과 관련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보수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가급적 빠를수록 좋다"며 이르면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황 대표가 '통합' 제안을 한 데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이미 보수재건의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었다"고 했다. 유 의원의 보수재건 원칙은 탄핵 찬성 입장에 대한 일방적 매도나 비난이 있어서는 안 되며 보수의 개혁을 추구하는 제3지대 통합 보수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신문 주최 '제16기 국제아카데미 특강'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까 유 대표가 (통합의 조건으로) 얘기한 부분은 앞으로 통합협의체가 만들어지면 거기서 논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큰 틀에서 이 정권을 막아내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 합해야 한다, 대의 아래 소아를 내려놓자는 얘기를 했다"며 "대의를 나누면 유 의원에 대한 당내 반대·반발도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당내에서 유 의원과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황 대표는 보수 통합 시점을 묻자 "가급적 빠를수록 좋겠다"면서 "12월은 돼야 할 것 같고, 1월이 될 수도 있겠다"고 했다. 그는 보수통합 논의 기구를 대표할 인사에 대해서는 "함께하는 제 정파와 함께 협의해야 한다. 협의를 통해 누구를 위원장이나 책임자로 세울 것인가를 논의하면 된다.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는 "현 정부 정책으로는 안된다. 경제정책도 안보정책도 대전환하고,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자유 대한민국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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