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세월호 재수사에 與 "황교안 수사해야" 黃 "전혀 문제 없어"

입력 2019.11.06 18:25 | 수정 2019.11.06 22:34

민주당 "朴정부 고위공직자 외압·방해 철저히 수사해야"
황교안 "여러차례 검증된 사안으로 떳떳… 미래로 가야"

더불어민주당은 6일 검찰이 세월호 참사 재수사에 착수하자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황 대표는 "반복해서 조사하더라도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다"며 "자꾸 과거로 되돌아갈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했다. 검찰은 2014년 4·16 참사로부터 5년 7개월 만인 이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을 구성해 이번 주 내로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박찬대 원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찰 특수단은 당시 사건 관련자나 박근혜 정부 고위 공직자가 세월호 수사 과정에서 검찰에 외압이나 방해를 하지는 않았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를 전후해 법무장관을 지낸 황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박 원내 대변인은 "당시 검찰 수사 방식의 적절성과 전원 구조 오보와 관련한 경위도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이재정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황교안 대표의 인재 영입으로 많은 이들이 상처받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사태) 책임자가 제1야당 대표가 되고, 진실 왜곡한 자가 국민 대표하겠다는 건가'라며 세월호 왜곡 보도 책임자인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영입에 분노했다"고도 했다. 황 대표가 최근 영입한 이 전 사장까지 싸잡아 '세월호 책임론'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보수 통합'을 주제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수사 외압 등 의혹은) 여러 차례 논란이 됐고 문제가 제기됐고 여러 차례 검증이 됐다"며 "이미 검증이 끝난 이야기를 반복하고 반복, 반복하는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 떳떳하지 못한 일들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황 대표에 대해 계속해서 의혹과 문제 제기가 돼 왔고 그 때마다 아무 문제가 없음이 거듭 검증됐다"며 "그럼에도 계속해서 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세월호 재수사는) 미래로 가야 하는 대한민국에도, 끊임없는 지속적 검증을 이미 마친 '자연인 황교안'에게도 온당한 일이 못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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