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 쇄신 요구에 "새 정치 확실히 보여주겠다"

입력 2019.11.06 10:24 | 수정 2019.11.06 10:53

黃, 영남·강남 중진 용퇴론에 "당 위한 충정에 공감… 총선기획단에서 면밀 검토할 것"
"지소미아는 '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 종료 철회 강력 촉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당 안팎의 쇄신 요구에 대해 "저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진정한 혁신과 미래로 나아가는 올바른 통합을 통해 새 정치를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렇게 해나가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첫줄 가운데) 대표와 정미경(오른쪽) 최고위원이 6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면서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첫줄 가운데) 대표와 정미경(오른쪽) 최고위원이 6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면서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실정으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우리 당에 쏠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을 향한) 많은 지적과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혁신하는지 어떻게 통합을 이뤄내는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만 한다"고 했다.

황 대표의 이런 언급은 최근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조국 사태'로 한국당이 당 지지율 등에서 반짝 반사이익을 보는가 싶더니 조국TF 표창장 수여,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 등을 둘러싼 인재영입 논란 등으로 난맥에 휘말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가 취임 8개월이 넘도록 당 혁신과 보수 통합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태흠 의원의 '영남·강남 3선 이상 용퇴' 주장에 대해 "당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말씀이라 생각한다"며 "공감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인적 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해서는 "총선기획단에서 면밀한 검토를 하고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며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긴장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오는 22일 24시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선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나. 한·미·일 삼각 안보 협력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의 '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은 지소미아였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의 상징인 지소미아가 엉뚱하게 조국 사태의 유탄을 맞았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 결정이었다"고 했다.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난 것을 거론, "모양은 그렇지만 그래도 만난 것은 다행한 일"이라며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을 위한 선택임은 명백하다. 안보는 안보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푸는 게 정상이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의 종료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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