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강대 로스쿨, 1차 합격자 번복으로 수십명 탈락..."전산 입력 오류"

입력 2019.11.03 21:11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엑셀 산술식 입력 오류로 1차 합격자가 대거 뒤바뀌는 일이 일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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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로스쿨은 3일 지원자들에게 1차 합격자를 정정한다는 공지를 문자 메시지로 발송했다. 이날 가군 80명의 1차 합격자 중 수십명이 불합격으로 정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 로스쿨은 지난 1일 2020학년도 법학전문석사 입학 전형 1차 합격자를 발표한지 이틀 만에 합격자를 정정했다. 로스쿨 측은 지난 1일 합격자 발표 직후 한 지원자의 이의제기를 받아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체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서강대 로스쿨 측은 합격자 발표 오류로 공정성 여부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달 6일까지 입시공정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서강대 로스쿨 관계자는 "엑셀 산술 입력 과정상 오류로 합격자가 바뀌었다. 합격이 취소된 지원자에 대해선 어쩔수 없다"며 "이의제기가 있으면 절차상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지만 개인 점수 공개는 안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법시험과 달리 지원자 개인의 점수를 각 로스쿨들이 비공개하고 있어 자체 오류로 합격자가 바뀌어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로스쿨 입시는 각 대학이 자율로 진행하고 있고 개인 점수 공개를 하지 않는다. 합격자 오류가 있어도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서강대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서강대는 미리 발견해서 큰 피해로는 번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작년 사관학교 입학생 선발 1차 필기시험에서도 문제지 표기 배점과 다르게 채점되는 오류가 발생해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한 43명이 불합격한 일이 있었다. 이들 사관학교들이 고의로 채점 오류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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