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미·일, 사이버 협력 전방위 강화...北 공격 대비 한·미·일 협력 중요"

입력 2019.10.29 13:59

미군 공군 사이버전 담당 장교들이 컴퓨터로 해커 침입을 저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조선DB
미군 공군 사이버전 담당 장교들이 컴퓨터로 해커 침입을 저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조선DB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과 일본이 최근 사이버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일본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등에 대처하기 위해 방어에서 공격 위주 전략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VOA는 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사이버 방위정책 강화를 위한 실무급 협의를 했다. 이 협의에서는 양국 간 정보 공유와 훈련, 인재 육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미국 에드윈 윌슨 국방부 사이버 담당 부차관보, 일본 이시카와 타케시 방위정책국 차장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8월 미·일 국방장관 협의에 따라 사이버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사이버 방위정책 실무급 협의는 올해 7회째다.

VOA는 최근 일본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개념에서 탈피해 미국 사이버사령부와 마찬가지로 공격 위주로 정책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일본 방위상은 지난 15일 워싱턴의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일본이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 상대의 원점 타격이 헌법상 허용된 것처럼, 사이버 분야에서도 같은 논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이같은 정책 전환이 북한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VOA의 물음에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을 보유했는지 모르지만 중국과 러시아 모두 사이버 등 비대칭 전력을 강화한 다영역 전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도 이에 대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일 양국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방위 각료회의에서 일본이 사이버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사이버 반격’을 할 수 있는 방위 의무를 처음 명시하는 등 사이버 분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든 발레리아노 미 해병대학 교수는 VOA에 "사이버 작전의 특성상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정보 공유와 조정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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