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국, 학교 안나가고 매일 등산

입력 2019.10.21 03:00 | 수정 2019.10.21 19:37

[조국 게이트]
모자 눌러 쓰거나 선글라스 끼고 복직 다음날부터 사흘 연속 산행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장관에서 사퇴한 14일 오후 팩스로 서울대에 복직신청서를 냈고 다음 날 바로 승인됐다. 그는 가을학기 중간에 복직했기 때문에 강의를 따로 맡지 않았다. 보통 복직한 교수들은 안식년이 아닌 이상 강의가 없더라도 연구실에 나와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복직 이후 주로 자택에 머물며 학교에는 나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신 치과 진료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하거나 등산을 많이 하고 있다. 복직 다음 날인 16일부터 사흘 연속 산을 찾았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우면산이었다. 그는 주변 시선을 의식한 듯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거나 선글라스를 낀 채로 집을 나섰다. 그래도 산에서 그를 알아본 한 시민이 그 뒤에서 "얼굴도 두껍다"고 말하기도 했다.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이 등산복 차림에 등산 스틱을 들고 자택 주변 우면산으로 향하고 있다. 임규민 기자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이 등산복 차림에 등산 스틱을 들고 자택 주변 우면산으로 향하고 있다. 임규민 기자
서울대에 따르면 그는 복직 이후 따로 휴직계를 내거나 휴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수들은 따로 근태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실 출근 여부까지 일일이 파악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대 교수들이 월급 받는 날은 매월 17일이다. 조 전 장관은 복직 이틀 뒤인 그날 이달 말까지 근무일(17일치)에 해당하는 월급 48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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