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원장, 조국 딸 조형물 이름 논란에 "삭제기준 만들어 전수조사 후 조치하겠다"

입력 2019.10.18 13:36

조국 딸에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한 이광렬 기술정책연구소장 보직 해임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28)씨 이름이 연구원 내 조형물에 새겨져 논란이 인 것과 관련, "삭제 기준을 만들고 2만6000여명을 전수조사해 (삭제) 대상자는 삭제 결정을 하도록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 과방위의 KIST 등 국책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은 KIST를 거쳐 간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조형물에 조 장관의 딸 이름도 올라가 있는 것에 대해 "이틀만 출입한 인턴의 이름을 놔둬야 하냐"며 이름 삭제를 요구했다.

이병권 KIST 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병권 KIST 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KIST가 직접적 계약을 통해 관계를 맺은 모든 연구자, 학생, 임시직의 전산이 자동 추출돼 2만6천77명의 이름이 들어갔다고 한다"며 조 전 장관 딸의 이름만 빼는 것은 곤란하며 빼려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원장이 "삭제 기준을 만들어 삭제할 사람을 지우겠다"고 한 것이다.

이 원장은 조씨에게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이광렬 기술정책연구소장에 대해 "보직 해임했고, 빠른 시간 내에 진상조사하고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KIST에 따르면 이 소장이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한 책임을 지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난 16일 이병권 원장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보직 해임이 이뤄졌다. 현재 이 소장은 무보직 연구원 신분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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