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 안 한다"지만...지지율 하락에 고민 커지는 靑

입력 2019.10.14 11:42 | 수정 2019.10.14 11:5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4일 최근 지속되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하락과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런 표면적 반응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여론 동향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청와대도 내부적으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로 인한 여론 악화가 최근 지지율 하락세의 주된 요인이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 장관 거취가 정리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지지율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조 장관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와대나 민주당 수뇌부는 공식적으로는 조 장관을 중심으로 '검찰개혁'을 밀어붙이겠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내년 4월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염려해 늦어도 11월 안에는 조 장관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방송에 나와 "일부 여당 의원이 나더러 '조국 사퇴'를 (대신) 말하라고 한다"고도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검찰개혁' 관련 법안의 조기 처리를 강조하고 나온 것을 두고도, 조 장관에게 퇴진의 명분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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