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청 안한 日해상자위대 관함식, 태풍 영향으로 취소

입력 2019.10.13 14:07

일본 해상자위대가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1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관함식을 취소했다. 이 관함식은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악화를 이유로 한국을 초청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행사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관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13일 일본 나가노 지역이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었다. /EPA 연합뉴스
13일 일본 나가노 지역이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었다. /EPA 연합뉴스
전날 일본에 상륙한 대풍 하기비스는 1000mm가 넘는 물폭탄을 쏟아내 사망 10명, 실종 16명, 부상 126명의 피해를 가져왔다.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이 무너지면서 일부 지역은 침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교통이 마비되고 정전이 발생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3~4년에 한 번 해군 함정을 집결시켜 대규모 관함식을 개최한다. 올해는 14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 해상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일본은 2015년 관함식에는 한국을 초청했으나 올해는 한일 관계 악화를 이유로 한국을 초청하지 않았다.

야마무라 히로시(山村浩) 해상막료장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군이 지난해 12월 (한국 구축함의 일본 초계기에 대한) 화기관제 레이더 조사(照射) 사건의 사실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한국군을 관함식에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함식에는 일본과 오랜 갈등 관계였던 중국 함정이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이외 캐나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인도, 호주 등 7개국이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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