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분합의 논란에도 자화자찬…"美·中 무역합의에 우리 농부들 횡재"

입력 2019.10.13 11:31 | 수정 2019.10.13 11:31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 무역합의를 타결하고 휴전을 선언한 데 대해 "중국과의 거래는 미국 농부들을 위한 역사상 가장 크고 위대한 거래"라고 자화자찬했다.

지난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두고 ‘핵심 쟁점에서 중국으로부터 아무런 양보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지지층인 미국 농민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미국 농산물 수입 약속을 얻어낸 것을 강조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가 중국과 방금 한 거래는 미국 농부들을 위한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위대한 거래"라고 말했다. 전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이 최대 500억달러 규모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두고 이 같이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이 정도로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라며 "우리 농부들은 그것을 해결해낼 것이다. 고맙다. 중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농부들은 정말 횡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틀간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400~500억달러 규모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대신 미국이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관세율을 30% 인상한다는 방침을 보류하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입 약속 외에 핵심 쟁점에 대한 양보 없이 추가 관세 보류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협상은 ‘중국의 승리’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핵심 쟁점인 지식재산권 보호,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요구 금지, 국영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금지 등에서 차차 논의하기로 하고 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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