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장 "전북 사람들 준법의식 부족해서..." 국감서 황당 답변

입력 2019.10.11 17:35 | 수정 2019.10.11 18:04

"운전 시 차량 속도나 안전모 착용 지켜달라는 취지였다" 해명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11일 오후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11일 오후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이 11일 전북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전북 지역 사람들의 준법 의식이 부족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전북 김제시에서 태어나 군산제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올해 7월 전북경찰청장으로 부임했고, 그 전에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근무했다.

조 청장의 이 발언은 이날 오후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전북은 과속이 타 지역보다 많지 않은데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조 청장은 "전북은 타지역보다 도로가 노후했기 때문에 과속이 많지는 않다"면서 "아무래도 전북 이쪽 지역 사람들이 준법 의식이 부족해서 그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과속 사고에 대비해) 방지턱이나 시설을 개선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3명이다. 전북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3.5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많다. 1위는 전남(18.4명), 2위는 충남(16.3명), 3위는 경북(15.3명), 4위는 충북(13.9명)이다.

조 청장은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 발언 기회를 요구한 뒤 "제가 전북도민의 준법 의식이 부족하다고 발언했는데, 운전 시 차량 속도나 안전모 착용을 지켜달라는 취지였다"며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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