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취중잡담] 보일러 사업 실패 청년, 중고품 방문 수거 서비스로 주부 인기 폭발

입력 2019.10.13 06:00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세대가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CEO 인터뷰 시리즈 ‘스타트업 취중잡담’을 게재합니다. 솔직한 속내를 들을 수 있게 취중진담 형식으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의 성장기와 고민을 통해 한국 경제 미래를 함께 탐색해 보시죠.

창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한 번 실패한 사람은 더욱 그렇죠.

‘땡큐마켓’ 한창우 대표는 다니던 회사를 나와 보일러 사업에 도전했습니다. 보일러를 돌릴 때 버려지는 온수가 있는데, 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였죠. 하지만 상용화는 실패했습니다. "기술 개발 마치고 시제품도 만들었어요. 그런데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약간 올라가는 정도로는 시장에서 승부하기 어렵더라구요. 1년 반을 매달렸는데 접기로 했습니다."

‘이제 뭘 해야 하나’ 고민이 깊을 때 중고 유모차를 잘못 구매한 일이 생겼습니다. 'A급'이라 해서 샀는데, 바퀴는 돌지 않고, 시트는 먼지와 음식물 흔적으로 가득했던 거죠.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를 상황. 한 대표는 오히려 ‘이거다’ 했습니다. ‘내가 직접 믿을 만한 중고 사이트를 만들어 보자.’ 또 실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보다는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크게 가졌습니다.


어픽스 한창우 대표
어픽스 한창우 대표
한 대표가 만든 ‘땡큐마켓’(https://bit.ly/2ARefjq)은 고객이 요청하면 직접 집으로 찾아가서, 고가와 저가 물건을 한번에 구입해 줍니다.

고객 별로 평균 18~20개 정도 물건을 의뢰한다고 하는군요. 한번에 130개까지 처리한 사례가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쏠쏠한 수입이 되죠.

고객에게서 구입한 물건이 들어오면, 땡큐마켓 직원이 세척과 개보수를 합니다. 흠집이 사라지고, 새 제품 처럼 복원되죠. 이후 몰을 통해 다른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들어온 물건의 82%가 한 달 내 팔린다고 합니다.

땡큐마켓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다른 중고사이트에선 찾을 수 없는 1000원짜리 저가 상품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싸지만 꼭 필요한 것들이죠. 그래서 엄마들은 땡큐마켓을 중고 거래의 '다이소' 라 부릅니다.

‘땡큐마켓’(https://bit.ly/2ARefjq)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 걸까요? 한 대표의 장기 비전은 뭘까요? 영상으로 확인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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