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낙동강 전투 격전지서 평화 메시지 울려 퍼진다

입력 2019.10.11 03:42

'낙동강 세계 평화축전' 오늘 개막
군민·군인들 뮤지컬 합동 공연 등 사흘간 70여개 전시·행사 펼쳐져

경북 칠곡군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호국(護國)의 고장이다. 6·25전쟁을 일으킨 북한군이 낙동강까지 진격했으나 국군 제1사단이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에서 북한군 3개 사단의 집요한 공격을 격퇴했다. 55일간 이어진 '다부동 전투'다.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이 11~13일 사흘간 열린다.

지난해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 행사 참가자들이 상륙정을 타고 낙동강을 건너는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 행사 참가자들이 문교(門橋·일종의 뗏목)를 타고 낙동강을 건너는 체험을 하고 있다. /칠곡군

행사는 올해도 국방부의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와 통합해 개최된다. 헬기 고공강하 등 70여개 전시·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백미는 1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리는 통합 개막식이다. 칠곡군민 40여 명과 현역 군인 50여 명이 출연하는 뮤지컬 '55일'이 다부동 전투를 노래와 율동으로 표현한다. 칠곡보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도 펼쳐진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당시 국군 제1사단장 백선엽 장군, 낙동강 전선 방어선인 '워커라인'을 사수해 인천상륙작전의 승리를 끌어낸 월턴 워커 장군의 손자인 샘 워커 2세(67), 증손녀인 올슨 샬럿 워커(35)씨가 참석한다. 워커 가문은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워커 장군의 아들 샘 워커씨는 6·25전쟁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은성훈장을 받았다. 이번에 칠곡군을 찾는 월턴 워커 장군의 손자이자 샘씨의 아들인 샘 워커 2세 역시 한국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칠곡군은 개막식 당일 백선엽 장군과 샘 워커 2세에게 명예칠곡군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군(軍)의 문화 공연, 호국로 걷기 체험, 칠곡 출신의 향사 박귀희 명창 추모 공연과 향사를 기리는 향사아트센터 개관식,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길 대행진 등이 이어진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6·25전쟁의 마지막 보루 칠곡이 상징하는 호국과 평화, 통일의 가치를 되새기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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