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최다 신기록' 키움, 불펜야구 새 장을 열다 [준PO 현장]

  • OSEN
입력 2019.10.10 22:43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 1경기 팀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을 달성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0명의 투수를 등판시켰다. 포스트시즌 역대 1경기 팀 최다 투수 출장 신기록이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김성민(⅓이닝)-안우진(2이닝)-양현(⅔이닝)-윤영삼(0이닝)-한현희(1이닝)-이영준(1이닝)-김동준(⅓이닝)-조상우(1⅔이닝)-오주원(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남은 8이닝을 책임졌다. 키움은 불펜진의 역투에 힘입어 10-5 역전승을 거두고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한 팀임 1경기에 투수 10명을 등판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은 이미 지난 7일 2차전에서 요키시-안우진-이영준-윤영삼-김동준-한현희-김성민-양현-조상우로 9명의 투수가 등판하면서 타이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타이기록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키움은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1위(3.41)에 오른 막강한 불펜진을 자랑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우수한 불펜진을 동원해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뒤집는 모습이다.

지난 2차전에서는 선발투수 요키시가 2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했다. 하지만 키움 불펜진은 8명의 투수가 6⅔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5-4 역전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키움은 1회초 2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선발투수 최원태가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2회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김성민과 안우진이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2실점으로 끝내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9명의 구원투수가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동안 타선은 경기를 10-5로 뒤집으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선발투수가 5이닝을 버텨주지 못한다면 그날 경기는 이기기 쉽지 않다. 하지만 키움은 선발투수가 3이닝도 버티지 못한 2경기를 모두 잡았다. 막강한 불펜, 그리고 응집력 있는 타선 덕분이다.   

키움은 1점차 승부만 2경기가 나오는 접전 끝에 LG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SK 와이번스(1점차 승부 승률 0.758 1위)는 키움 못지 않게 근접전에 능한 팀이다. 키움은 SK를 상대로 또 어떤 불펜야구를 선보일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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