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보훈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때 김좌진 빼고 이동휘 올려"

입력 2019.10.10 17:35 | 수정 2019.10.10 18:03

김진태 의원 "반공주의자 김좌진, 北 눈치 보여 뺐나"
박삼득 보훈처장 "이동휘, 임정 초대 국무총리 지내 선정"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회세종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회세종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국가보훈처가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면서 김좌진 장군을 제외하고 대신 전 한인사회당(고려공산당) 지도자였던 이동휘를 넣었다는 주장이 10일 제기됐다. 한인사회당은 이동휘가 중심이 돼 조직한 한국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훈처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 48명을 선정해 특별히 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월별로) 12인을 선정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7월 독립운동가로 이동휘씨가 선정됐는데 그는 48명 중에 포함되지 않아 투표 대상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박삼득 보훈처장은 "마지막 선정위원회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관련이 깊은 분을 선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는 데도 수시전형이 있는가"라고 따졌다. 박 처장이 "마지막에는 심사위원의 주관적 요소가 일부 개입됐다"고 하자 김 의원은 "그러니까 수시전형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48명을 뽑아놓고 온라인투표를 한다고 했는데 김좌진 장군은 빠져있고 이동휘 씨는 나중에 추가됐다"고 했다. 박 처장은 "그 부분은 확인을 해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동휘씨는 우리나라 공산주의의 시조 같은 사람인데 이런 사람은 서류 심사에서 넣고 김좌진 장군은 대표적인 반공주의자라 뺀 것 아닌가"라며 "김좌진 장군은 김일성과 사이가 엄청 안 좋다. 김좌진 장군은 공산당 계열에 암살당하지 않았는가. (북한의) 눈치를 본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이동휘씨가 들어간 것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그렇게 따지면 이승만은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었다"며 "투표 결과부터 제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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