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퇴진' 집회에 고무된 나경원..."광화문 10월 항쟁...쫄지말자"

입력 2019.10.10 11:03 | 수정 2019.10.10 11:48

"9일 광화문 집회는 자유민주주의의 축제로 '10월 항쟁'"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친문(親文) 정치세력, 극렬 지지층의 린치와 테러 앞에 수많은 국민들이 숨죽이며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께 '쫄지 말자, 숨지도 말고 참지도 말고 고개 숙이지도 말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광화문 집회는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과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준 자유민주주의의 축제로 '10월 항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은 현 정권 출범 후 전(前) 정권에 대한 이른바 '적폐 청산' 공세로 코너에 몰렸던 '반(反)문재인' 세력이 조 장관 사태로 활로를 찾게됐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국당 등 보수진영을 적폐로 몰던 현 정권 세력의 부도덕과 부조리가 조 장관 비리 의혹으로 드러나 도덕성 시비에서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재작년 5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우리의 상식과 양심이 얼마나 매도당하고 억눌렸나"라며 "문 정권의 명백한 실정과 위험한 노선을 비판하면 그것을 적폐로, 수구로, 친일로 몰아갔다"고 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정권 찬양 자유일뿐이었고, 사상의 자유는 좌파사상의 자유일 뿐이었다"며 "심지어 진보좌파 인사들조차도 친문이 아니면 매도당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혹시라도 정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가 정치적 표적이 되어 세무조사가 두려웠던 자영업자, 기업인들 이제 쫄지 마시라"며 "조국 사태에 분개해 직접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오면 취업길이 막히고 학교 안에서 손가락질 당할까 망설이던 우리 학생들,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서슬퍼런 정치 보복 쓰나미에 휩쓸려가는 위태로운 사법부를 바라보며 탄식하던 양심의 법관들, 이제 눈치보지 말고 오직 법대로만 판결하라"며 "아예 대놓고 조직을 무력화시키겠다는 대통령과 이 정권의 협박 앞에 대한민국 검사들, 이제 의연해도 된다. 든든한 '국민 빽' 믿고 사법질서를 계속 지켜나가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은 거대한 변화를 그대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더 무시무시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물타기로 본질을 흐리고, 여론을 왜곡하려고 할 것"이라며 "문 정권의 계속되는 억압과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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