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지각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전 구간 지연 운행...출근길 시민들 '짜증'

입력 2019.10.10 11:01 | 수정 2019.10.10 11:10

서울지하철 2호선이 10일 운행 차질을 빚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쯤부터 문제가 발생해 20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열차 도착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한동안 ‘조정 중’이라는 글자만 보였다. 열차 운행에 대한 안내는 각 역별로 역무원의 방송으로 대체됐다. 일부 열차는 한강 다리에서 멈춰 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 순환 열차 전체적으로 내외선 열차 운행이 모두 지연되면서 교대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 순환 열차 전체적으로 내외선 열차 운행이 모두 지연되면서 교대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출근 시간대 승객이 몰리면서 열차 간 간격이 흐트러졌고, 이를 관제센터에서 조정하는 과정에서 15~20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며 "실제 열차 도착 시간과 승객에게 표출된 열차 도착정보 간에 차이가 있었을 뿐, 전동차 고장이나 신호 장애는 아니다"고 했다.

열차 간격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내선순환(시계방향)과 외선순환(시계반대 방향) 전 구간 운행이 지연됐다. 구간에 따라 길게는 15분 이상 운행이 지연되거나 운행 중 정차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곧바로 수정 작업에 나섰고, 8시30분쯤 이후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출근시간대 열차가 지연되면서 일부 역사는 출근을 하려던 시민들로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사당역 등 일부 환승역의 경우, 출근길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하철을 타지도,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2호선 내선은 15분, 외선은 20분 지연됐다는 내용의 간편 지연 증명서를 게시했다. 공사는 지하철 고장 등으로 인해 5분 이상 열차 지연될 경우 홈페이지와 역사에서 지연 증명서를 발급한다. 지연 증명서가 필요한 사람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인쇄할 수 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2호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짜증난다" "또 고장인가" "팀장님, 지각합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또 일부는 "열차내 안내방송 전체오류, 이동하실 분은 10분~15분 일찍 나오셔야 합니다"라며 지연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2호선 열차는 지난 1일 영등포구청역에서 문래역으로 향하던 외선순환열차가 고장으로 멈춰서 운행이 20여분간 지연돼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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