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개혁단장 "조국 일가 수사 종료시점은 정경심 기소"

조선일보
입력 2019.10.10 04:08

[조국 게이트]
"조국 검찰 조사는 말도 안된다"
검찰 "가이드라인 제시냐" 반발

법무부에서 검찰 개혁 작업을 이끌고 있는 황희석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지난 8일 일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마무리의) 기준은 (조 장관 아내) 정경심씨가 기소되는 시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그는 또 조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선 "말도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황 단장의 이날 발언은 조 장관이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몇몇 기자가 그에게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검찰 개혁안 시행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지를 묻는 과정에서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정씨에 대한 검찰의 기소 시기를 생각하면 언제가 (개혁안) 시행 시기가 될지는 답이 나온다"며 "다음 달 2~3일 정도"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그의 발언이 알려진 뒤 검찰 내부에선 "법무부가 조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불만이 나왔다. 황 단장은 이날 발언의 취지를 묻는 본지 질문에 "수사 여부와 결과는 내가 생각하고 의견을 밝힐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법무부 박재억 대변인은 "황 단장 개인의 의견으로 법무부에서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취임 후 첫 인사(人事)로 민변 출신인 황 단장을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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