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中 무역협상, ‘부분 합의’ 아닌 '포괄적 타결' 원해”

입력 2019.10.08 10: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스몰딜(부분 합의)’이 아닌 ‘빅딜(포괄적 타결)’을 원한다고 7일(현지 시각)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중국과의 부분적인 무역합의를 수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전혀 우리가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가 선호하는 것은 이번 가을까지 ‘빅딜’을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연합뉴스
최근 10~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재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부분적인 합의를 이루는 ‘스몰딜’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날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가 중국 산업 정책과 무역 보조금 개혁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제외한 스몰딜을 원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이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이 어느 시점에 구조 개혁을 약속한다면 부분 합의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스몰딜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스몰딜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무역협상 결과를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우리는 대중(對中) 관세로 엄청난 수입을 얻고 있다"며 "중국은 통화가치를 평가절하하거나 많은 자금을 투입해 관세 비용에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홍콩 시위 사태가 미·중 무역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 시위 사태에서) 인도적인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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