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발사’ 대응 안보리 회의 맹비난…“주권 수호 열망 고조”

입력 2019.10.08 08:27

북한은 7일(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자국의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문제를 논의하는 데 대해 "우리의 주권 수호 열망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AP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북한의 최근 SLBM 도발에 대해 오는 8일 비공개 회의를 열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북극성-3형’ SLBM 한 발을 발사했다. 이번 회의는 영국, 프랑스, 독일의 요청으로 열린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이와 관련해 이날 유엔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이 영국, 프랑스, 독일의 이런 움직임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동의 없이 회의가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7일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7일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사는 특히 안보리 회의 개최 시기를 언급하며 "유럽 3국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의 발언은 지난 5일 ‘노딜’로 끝난 미·북 스톡홀름 비핵화 협상과 2주 후 예정된 후속 회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사는 또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무엇을 추구하든 우리는 이런 위험한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방어적 조치’를 문제 삼는 이들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일 쏜 신형 SLBM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자위적 조치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과 그 추종자들은 지금 이 순간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 문제를 제기하면 우리의 주권 수호 열망을 더욱 북돋아 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유엔 안보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북한 주권에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추가 미사일 시험이 있을 것인지 묻자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며 "또다른 미사일 발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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