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美·北 실무협상…트럼프 “北, 무언가 하고 싶어 해”

입력 2019.10.05 10:32 | 수정 2019.10.05 10:43

미국과 북한 대표단이 5일(현지 시각)로 예정된 실무협상을 앞두고 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집결해 비공개로 예비 접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북 실무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북 간 비핵화 회담이 4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지 97일 만에 스톡홀름에서 비공개로 재개됐다.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리딩외에 있는 콘퍼런스 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Villa Elfvik Strand)’ 내부에 소형 성조기, 인공기, 스웨덴 국기가 놓여있다. 한 스웨덴 매체는 미·북이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이곳에서 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리딩외에 있는 콘퍼런스 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Villa Elfvik Strand)’ 내부에 소형 성조기, 인공기, 스웨덴 국기가 놓여있다. 한 스웨덴 매체는 미·북이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이곳에서 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지인 스톡홀름에서 미 대표단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모습이 4일 포착됐다. 비건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후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등과 함께 스웨덴 외무부에서 약 1시간 30분쯤 머물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표단은 철통 보안 속 오전 9시 40분쯤 대사관을 나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는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일부 북한 측 인사 모습이 포착됐지만 북한 대표단을 이끄는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주변에는 현지 경찰이 배치됐다.

북한 외무성의 앞선 발표대로라면 미·북 양측은 예비 접촉을 벌였지만 회동 장소와 일정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스웨덴 현지 매체 SVT 뉴스는 예비 접촉과 실무회담이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Villa Elfvik Strand)’ 콘퍼런스 시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곳이다. 시설 내부에는 소형 성조기와 인공기, 스웨덴 국기가 나란히 놓여 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 외무부 청사를 방문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 외무부 청사를 방문한 뒤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미·북는 4일 오전부터 만난 것으로 보이지만 회동에 참석한 사람과 논의 내용, 결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예비 접촉에는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 특사와 권정근 전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나섰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북 예비 접촉과 본격적인 실무회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무언가 하고 싶어 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금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며 "아마도 우리가 말하고 있는 와중에도 회담이 마련되고 있을 것이다. 그 내용을 알려 주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북한, 중국 등은 미국과 무언가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1일 미·북 간 실무협상 일정이 합의됐다며 4일 예비 접촉을 한 뒤, 5일 실무협상에 나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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