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지원가로 꿈 키워 가는 중증 발달 장애 학생들

입력 2019.10.04 14:52

경기도교육청 산하 5개 특수학교들이 중증 장애인의 취업 연계모델을 함께 개발했다. 발달 장애인 학생들이 지역 나무와 숲을 가꾸고, 연구하는 산림지원가로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이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남양주 경은학교는 올해 중증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산림지원가를 양성하는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해당 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해 교육을 받고있는 학생들의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산하 남양주 경은학교는 올해 중증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산림지원가를 양성하는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해당 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해 교육을 받고있는 학생들의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수학교인 경기 남양주 경은학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주고나하는 ‘중증 장애인 고용 모델 확산사업’ 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3월부터 ‘발달장애인과 산림지원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지원가는 크게 ‘자원지원가’와 ‘보존지원가’ 등 2가지 직무로 구성되며, 자원지원가는 꽃과 나무를 가꾸는 일을, 보존지원가는 식물 종자, 분류, 채취 등 전반적으로 가꾸는 일을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직무가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이어서 발달장애 학생에게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은학교 관계자는 "평소 발달장애 학생들은 직업을 가질 기회가 적다"며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직업 개발은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하나의 창구"라고 했다.

앞서 작년 경은학교는 국립 광릉수목원 연구실 보조 직무로 발달 장애인 2명을 취업시켰다. 이를 계기로 경은학교는 중증 장애 학생들이 국내 산림 관련 직업에 취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경기도교육청 내 진로 직업 특수교육 지원 센터 5개소(경은학교, 다원학교, 부천상록학교, 아름학교, 홀트학교)가 함께 했다. 이들은 경은학교와 마찬가지로 중증장애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직업 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개발해 운영중인 중증발달장애인 대상의 산림지원가 양성 프로그램.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개발해 운영중인 중증발달장애인 대상의 산림지원가 양성 프로그램.
이들 센터들은 지난 3월말 5개소 연합 협의회를 통해 올해 7월까지 직무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 학생들에게 산림지원가의 직무를 이해 하도록 도왔다. 또 9~10월에도 직무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양주=조철오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