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선긋는 與인사들 "우리 도와주는 스피커… 당과는 무관"

입력 2019.09.26 10:47 | 수정 2019.09.26 13:22

"유시민 발언, 유튜브 방송 재미있게 하려는 레토릭"
"공지영 발언으로 민주당 입장 물어보지는 않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법무장관을 옹호하면서 앞뒤가 안 맞거나 과거 발언과 어긋나는 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민주당과 직접 관련은 없는 사람"이라며 선을 긋고 나왔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 일부 발언에 대해 "유튜브 방송을 재미있게 하려는 레토릭(수사)"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의원과 송기헌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의원과 송기헌 의원.
유 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이 책임을 져야 할 것", "조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가 자택과 연구실 PC 하드를 갈아 끼우고 빼돌린 것은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장관 옹호 발언을 한 유 이사장에 대해 "정치권이 (유 이사장처럼 말하면) 압력성 발언이지만 유 작가는 지금 정치인이 아닌 야인(野人)"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유 이사장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유 작가가 유튜브 방송을 재미있게 하려는 레토릭"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이어 진행자가 '유 이사장이 검찰이 증거 조작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리 당원도 아닌 유시민 작가 이야기를 마치 여당의 입장인 것처럼 치환해서 그렇게 물어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유 작가는 우리를 도와주는 스피커"라고 했다.

우 의원은 이어 "공지영 작가가 (조 장관에 대해 옹호)한 발언을 갖고는 (언론에서) 민주당의 입장을 물어보지는 않지 않으냐"며 "자유인으로 돌아간 분들의 이야기를 다 정치권에 물어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9월 말이면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날 것"이라며 "검찰이 내린 수사 결과를 잘 들여다보고, 실제로 조 장관이 관여돼 있으면 여권 내부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도 이날 오전 라디오에 나와 유 이사장 발언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 여부는 알 수 없으며, 사실 관계 확인을 했다 하더라도 그 분의 해석"이라며 "우리 당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낙 유명한 분이니까 여러 사람이 관심을 갖는데, 발언 내용은 법적인 부분과는 조금 떨어진 해석"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법무부·검찰을 담당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조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82학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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