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학 4곳 압수수색...曺 딸·아들 허위서류 지원 의혹

입력 2019.09.23 10:42 | 수정 2019.09.23 12:36

조국 법무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23일 이화여대 입학처, 충북대·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연세대 대학원 등 조국 법무장관의 딸과 아들이 지원한 대학 4곳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이들 대학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입시전형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화여대는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가, 충북대·아주대·연세대는 아들 조모(23)씨가 각각 대학원 입시를 치른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 자녀들이 입시 전형자료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증명서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을 제출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쓴 총장 표창장이 위조된 것으로 보고 장관 부인 정경심(57)씨를 지난 6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총장 표창장 외에도 딸 정씨가 영어논문 1저자로 등재해 준 장영표(61) 단국대 교수의 아들과 발급받았다며 한영외고에 제출한 인턴활동 증명서도 꾸며내진 것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공익인권법센터 센터장을 지낸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지난 20일 소환 조사하는 등 센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증명서를 발급한 적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시 지원서류를 꾸며냈다면 이는 발급주체에 따라 사문서 위조,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이를 입시에 실제 제출하는 행위는 위조문서 행사 등 혐의에 해당할 수 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의 자택에 대해서도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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