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긴어게인3' 폴킴X유성권·이적X태연, 베를린 물들인 '역대급' 듀엣 무대

입력 2019.09.20 22:4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비긴어게인3' 이적과 태연이 역대급 듀엣 무대를 펼쳤다.
20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에서 이적과 태연의 듀엣, 폴킴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바순 수석인 유성권의 콜라보 버스킹이 공개됐다.
베를린에서의 두 번째 날, 멤버들은 티어가르텐 숲 속 티크닉을 즐긴 뒤 버스킹을 위해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이동했다.
공원을 등지고 입구에서 버스킹을 하기로 결정한 멤버들은 능숙하게 악기 세팅을 시작했다. 폴킴은 "눈으로 보이는 것도 너무 예쁘고, 모든 상황이 버스킹하기에 훌륭했다"고 떠올렸다.
폴킴의 인사로 버스킹을 시작했다. 첫 번째 곡은 이적이 부르는 산울림의 '회상'이었다. 이어 태연이 부를 곡은 Karina의 'Slow motion'이었다. 티어가르텐과 너무 잘 어울리는 태연의 부드러운 감성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적재는 '사랑한대'에 이어 폴킴이 부를 곡은 '모든 날 모든 순간'이었다.
폴킴은 "적이 형이 저보고 끼부린다고 하더라. 어울리게 불렀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제가 손을 흔들면 여기서도 손을 흔들어 주시기는 했는데, 독일 분들은 손 흔들면서 노래 듣는 게 어색한 것 같긴 한데 제가 느끼기에 바람에 나무가 흩날리는 느낌도 들고 좋았다. 편안하고 즐겁게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날 저녁, 멤버들은 그린마켓 버스킹에 나섰다. "슈퍼스타 태연의 무대"라는 소개와 함께 태연이 마이크를 잡았다. 설렘 가득한 그린 마켓의 저녁과 어울렸던 '저녁의 이유'였다.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적재의 '요즘 하루'에 이어 폴킴은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주인공은 본인의 대표곡 '초록빛'의 연주에 참여했던 바수니스트 유성권이었다. 그는 현재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에서 수석으로 활동하며 클래식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주가다. 두 사람은 이날 처음으로 '초록빛' 무대를 함께했음에도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폴킴의 감미로운 음색에 바순의 선율이 더해져 환상적인 버스킹 무대를 만들었다. 폴킴은 "뭉클했다. 그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킴은 바순 연주에 맞춰 '섬집 아기'를 선보였다. 쓸쓸한 듯 다정한 폴킴의 음색과 아름다운 바순 연주가 어우러져 베를리너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물했다.
또한 이적과 태연의 역대급 듀엣 무대도 펼쳐졌다. 두 사람의 첫 듀엣곡은 태연이 '이적과 함께 부르고 싶다'라며 제안한 곡으로, 메간 트레이너와 존 레전드가 함께 부른 'Like I'm Gonna Lose You'였다. 이적은 태연의 제안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래를 연습했고, 공연 직전까지도 가사를 보며 완벽한 무대를 위해 노력했다. 이적과 태연이 재탄생시킨 'Like I'm Gonna Lose You'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어느덧 버스킹 여행도 절반이 흘렸다. 태연은 "많이 내려놨다. 긴장은 하지만, 사람들이 우리 마음을 알아준다는 생각? 생각보다 시크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적재는 "진심이 느껴져서 더 버스킹이 편해지고 더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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