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광 감독 "'타짜' 호평해주셔서 감사해..연출 고민 많았다"[인터뷰①]

  • OSEN
입력 2019.09.14 17:48


[OSEN=김보라 기자] 극장가는 올 추석 연휴에도 지난해에 이어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인기 시리즈 영화 ‘타짜’부터 이계벽 감독의 복귀작 ‘힘을 내요 미스터 리’,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 진출한 배우 마동석 주연의 ‘나쁜 녀석들: 더 무비’까지. 개성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짧아서 아쉬운 연휴 기간을 차고 넘치게 채웠다.

범죄 액션드라마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싸이더스엠씨엠씨비에이엔터테인먼트)은 시리즈의 명성답게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더니, 상영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어제(13일)까지 누적관객수는 106만 8896명(영진위 제공).

허영만 작가의 인기 만화 ‘타짜’를 모티프로 삼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도일출(박정민 분)과 그의 아버지 짝귀(주진모 분)의 관계 등 기본적인 틀을 제외하고 영화의 중심이 되는 플롯을 대폭 수정했다. ‘타짜’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전작 1편, 2편과 궤를 달리하는 이색적인 캐릭터들, 반전이 펼쳐진 플롯이 극적인 재미를 안긴다. 

각색 및 연출을 맡은 권오광(37) 감독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시사회를 통해 언론 및 평단의 호평 받은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안도감보다 호평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힘을 얻고 있는 거 같다. 고맙다”고 밝혔다. 

독립 단편영화로 기본기를 다진 권오광 감독은 생선 인간이라는 소재를 다룬 장편영화 ‘돌연변이’(2015)에서 SNS와 매스컴을 향한 날 선 시선을 유연하게 풀어내 한국 영화계에서 반드시 눈 여겨 봐야 할 재능 있는 신인으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원작의 팬덤이 두터운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의 각본, 연출을 맡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권 감독은 “타짜3’를 연출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저에게 제의가 오기까지 많은 감독님들이 거절을 하셨다. 그만큼 부담이 큰 프로젝트”라며 “그러다 저한테까지 왔는데 처음엔 ‘내가 해도 되나’ 싶었다. 한편으로는 ‘지금 아니면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제가 감독으로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선 과감하게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타짜3’의)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가 ‘돌연변이’의 개봉 전이었다. 당시 제 나이가 33살 정도 됐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해 10년 넘게 감독 준비를 해왔는데 ‘내가 아직 준비가 안 됐어’라는 생각을 하면 앞으로도 뭐든 못할 거 같았다. 제가 배우들에게 같이 하자고 설득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케이퍼 무비라는 장르영화에서 ‘타짜3’는 도일출(박정민 분)-마돈나(최유화 분), 까치(이광수 분)-영미(임지연 분)의 로맨스까지 접목시켜 웃음 코드를 더했다. 권원장(권해효 분), 물영감(우현 분)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존재감을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전개가 돋보인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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