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CEO 아이거, 애플 이사회 떠나... 동영상 경쟁 탓

입력 2019.09.14 10:48

밥 아이거(68·사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이사회를 떠났다고 테크크런치 등 미국 IT 매체들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관련 업계에선 애플의 자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출시로 인해 아이거 CEO가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애플과 디즈니가 같은 분야에서 경쟁하게 되면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밥 아이거(본명 로버트 앨런 아이거, Robert Allen Iger) 디즈니 CEO. /EPA=연합뉴스
밥 아이거(본명 로버트 앨런 아이거, Robert Allen Iger) 디즈니 CEO. /EPA=연합뉴스
외신에 따르면 아이거 CEO는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재생) 서비스인 ‘애플 TV+(플러스)’ 출시를 발표한 지난 10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냈다. 애플은 10일 이 사실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

아이거 CEO는 2011년 11월부터 8년간 애플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그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별세한 후 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아이거 CEO가 물러나면서 애플 이사회에는 총 7명의 이사가 활동하게 됐다.

아이거와 애플의 인연은 애니메이션 업체 픽사에서 시작됐다. 잡스는 ‘토이 스토리’로 유명한 픽사를 창업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후 애플로 돌아왔다. 디즈니는 2006년 74억달러(약 8조8000억원)에 픽사를 인수한 바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