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광장' 백종원→박재범, 휴게소 살린 농산져스 4人(ft.주문 폭발) [종합]

  • OSEN
입력 2019.09.13 22:19


'맛남의 광장' 백종원을 포함한 농산져스 4인방이 휴게소 장사를 통해 영동 특산물을 제대로 알렸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을 포함한 농산져스 4인방이 영동의 특산물로 만든 각종 음식을 휴게쇼에서 판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수제자 양세형을 가장 먼저 만났고, 양세형은 "이 분이 문신을 잘 가리고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두 번째 등장한 사람은 박재범. 그는 "내가 요리를 하나도 못한다. 라면도 못 끓인다. 서빙만 하는 줄 알고 왔다"고 고백했다. 얼마 후, 백종원을 중심으로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까지 모두 모였고, 본격적으로 특산물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농민들이 농산물을 많이 생산해서 행복해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런데 풍년이 들수록 힘들어한다"고 했다.

영동에서 직접 구입한 표고, 복숭아, 옥수수 등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휴게소에서 팔아 지역 특산물을 살리는 것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라고 했다. 로컬푸드 부흥 프로젝트인 셈이다.  

박재범은 백종원에게 "실제로 영동 갔다 오신 거죠? 세트인데 갔다온 척 했을 수도 있다"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시작은 미비하지만 사명감 있는 일을 하는 거다. 우리가 예능은 예능이지만, 농산물 만드는 사람도 재밌고, 음식을 개발하는 사람도 재밌고, 음식을 파는 사람도 재밌고, 먹는 사람도 재밌어야 한다. 그래서 예능에서 해야한다. 대신 우리끼리는 교양이다. 우리는 사명감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이동하는 중간, "세형이 형 되게 동안이다. 예전이랑 똑같다"고 했고, 양세형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난 오늘 나이 검색해 보고 놀랐다"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박재범은 33살, 백진희는 30살이었다. 이때 양세형은 백종원을 향해 "나이가?"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아이 시끄럽다. 소유진 나이 검색해서 15살 더해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은 "이 프로젝트를 2년 전부터 생각했다. 그 지역 특산물을 살려서 역이든, 공항이든, 사람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팔고, 맛도 있고 경쟁력도 있으면 진짜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세형은 표고, 박재범은 복숭아, 백진희는 옥수수를 각각 맡았다. 백종원은 "중요한 게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다. 가격이 비싸면 안 된다"고 했다.

네 사람은 장사를 해야하는 장소인 황간휴게소에 도착했지만, 사람들이 없어서 걱정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황간휴게소는 매장 규모가 큰 휴게소들에 비해 이용 고객이 적은 아담한 휴게소에 속한다. 백종원은 "지금 문제는 음식 개발도 문제인데 손님도 너무 없다"고 했다. 

그날 밤, 국악원에 마련된 초대형 주방에서 특산물 연구를 시작했다. 양세형은 표고달걀덮밥, 박재범은 복숭아를 이용한 간식 피치코블러, 백진희는 마약 옥수수를 만들었다. 

백종원은 "덮밥 아이디어가 좋다. 내가 잘 가르쳤다"고 칭찬했고, 박재범은 "표고 식당 차려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백종원은 "표고버섯 조각도 판다. 만두소용으로 많지 쓰지만, 덮밥에 써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대패삼겹살 보다는 소고기를 써도 좋을 것 같다. 오래 끓여도 맛에 변화가 없다"며 풍미를 극대화할 말린 표고버섯 우린 물도 넣었다. 

백진희의 마약 옥수수는 처음에는 혹평을 받았으나, 백종원이 옥수수를 튀겨서 긴급 처방에 나섰고, 이를 맛본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며 박수를 치면서 감탄했다. 

다음날 아침,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는 휴게소로 이동하면서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대망의 첫 장사 준비에 돌입했고, 장사 초보자 백진희는 초긴장 상태가 됐다.

백종원은 "자기 요리 주문서가 5개 이상 밀리면 카운터에 얘기해야 된다. 카운터에 말해서 주문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운터에서는 "4개 메뉴를 다 주문 받아도 되는 거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촉복파이는 안 된다"고 답했다. 일단 촉복파이를 빼고 메뉴 3개로 오픈했다. 

가격은 영표국밥(영동 표고 국밥) 6000원, 영표덮밥(영동 표고 덮밥) 5000원, 멕지콘(멕시코 지니 콘꼬치) 3500원, 촉복파이(촉촉한 복숭아 파이) 3500원으로 결정했다.

기사를 통해 이들이 휴게소에서 장사를 한다는 소식이 미리 알려졌고, 이로 인해 손님들이 한 꺼번에 몰려들었다. 장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바깥에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장사가 시작되자마자, 주문이 폭주했고, 이로 인해 주문표가 밀렸다. 

특히 양세형은 처음 배운 순서대로 요령없이 일을 했고, 급기야 일 순서가 헷갈리면서 주문표가 밀려버렸다. 손님이 직접 찾아와 "덮밥을 시켰는데 안 나온다. 밖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를 눈치 챈 해결사 백종원이 등장했고, 양세형은 "진짜 저 나름대로 빨리하고 있는데도 이게 계속 밀린다"고 했다. 백종원은 "너 아직도 그러고 있냐? 너무 FM이었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하는 모습을 보고 확실히 문제점을 깨달은 양세형은 덮밥 만드는 속도를 냈다. 

백종원은 "세형이 전문이 개그라서 그렇다. 차라리 웃기는 건 잘한다"며 손님들에게 대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장사 2시간 만에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발생했고, 백종원은 직원들에게 국밥을 만들어주면서 점심도 직접 챙겼다. 양세형, 박재범 등은 오전 장사를 끝내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양세형은 "둘 중에 한 명이 화내는 척하고, 집에 가면 안 되냐?"고 물었고, 박재범은 "나 잠깐 그 생각했다. 일부러 모르는 척 하고 파이를 타게 할까 싶었다. 그러면 잠깐 쉴수 있으니까. 이제 음식 프로그램은 안 나오기로 했다"며 웃었다.

오전 장사의 총 주문은 297건으로, 국밥 81개, 덮밥 68개, 꼬치 87개, 파이 61개였다. 평소에 비해 2배 넘는 손님들이 찾아왔다.

백종원은 "여러분들은 너무 장사에 열중한다. 여기는 '골목식당'이 아니다. 영동에서 나는 특산물로 만들었다고 홍보해야 한다. 그런데도 지금 2명분의 일을 혼자서 해내고 있는 셈이다. 오후에도 이 정도만 하면 된다. 혹시나 이게 정규로 간다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다들 잘한다"고 칭찬했다. 정규 편성 얘기에 박재범은 "난 월드투어 간다"며 손사레를 쳐 웃음을 선사했다. 

농산져스 4인방은 오후 장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매출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들이 개발한 메뉴는 현재도 황간휴게소에서 판매 중이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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